•　백　과　사　전　•

– 표고버섯은 표고, 향담, 마고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참나무버섯이라고 합니다.

–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참나무류, 밤나무, 서어나무 등의 마른나무에 자라는 것으로 자연의 임야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인공재배에 의한 생산량도 매우 많습니다. 갓은 3∼6㎝로서 어두운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육질이 질기고 건조저장할 수 있습니다. 건조저장함으로써 표고버섯 특유의 향기가 생깁니다.

– 표고버섯의 효능에 대해서 중국에서 예로부터 많이 연구되었는데, 현대과학에서도 이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약 600년 전 중국 명나라 때 오서(吳瑞)라는 사람은 표고의 효능을 “풍치혈파기익(風治血破氣益)”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풀어보면, 표고버섯의 포자에는 요즘 병으로서 독감이나 암에 속하는 풍을 다스리는 성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 한약명으로는 ‘마고’라고 칭합니다. 한의학에서 ‘마고’는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화 불량과 식욕 부진이 있을 때, 표고 달인 물만 섭취해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에 웅천(공주)과 사벌(상주)에서 진상하였으며, 신라 성덕왕 때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 동의보감에 기운을 돋우고 풍을 다스린다고 적혀있는 표고버섯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신경을 진정시키기도 해 신경과민이나 불면증에 걸린 사람이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표 고 버 섯 의　영 양　•

– 표고버섯의 감칠맛은 구아닐산으로 핵산계 조미료의 성분입니다. 향기는 렌치오닌에 의한 것입니다. 여러 채소요리에 표고버섯을 넣으면 고기 이상으로 맛이 좋아집니다. 이것은 가장 강력한 감칠맛 성분인 구아닐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건조시키면 감칠맛이 강해집니다.

– 표고버섯에는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고 합니다. 또,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 알맞습니다. 에리타데닌은 마른버섯을 물에 우려낼 때 녹아 나오므로 즙액은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한 표고버섯을 물에 불릴 때 감칠맛이나 에리타데닌이 물에 녹아나오므로 표고버섯 자체만 이용한다면 단시간에 불려야 합니다. 이 때 설탕을 조금 넣어두면 빨리 불릴 수 있고 감칠맛 성분도 쉽게 달아나지 않습니다.

– 생표고버섯보다는 말린표고버섯이 여러 가지 면에서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의 효과를 가지는 에르고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 D로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말린표고버섯이 생표고버섯보다 비타민 D가 풍부합니다. 단지 햇볕에 말리기만 해도 보관과 영양 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입니다. 한편, 식물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비타민 B1, B2가 표고 속에 많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보통크기의 표고버섯 3개만으로 하루필요량의 1/3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숲속의 고기라고 불리는 ‘표고버섯’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고, 섬유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표고버섯의 멜라닌 성분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없애줍니다. 항암성분 및 간 기능 강화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몸 안에 뭉쳐있는 나쁜 피를 없애고 식욕을 돋우는데 아주 좋은 버섯입니다. 표고버섯은 고기류, 야채류와 모두 잘 어울리는 건강식품으로 볶음요리, 찌개, 전골, 잡채 등에 두루 사용하면 좋습니다.

– 표고버섯은 많이 먹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있는 식품이 아니고,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평소 걱정 없이 충분히 섭취하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표고버섯 특유의 독특한 감칠맛은 조리하면 더 강해지고, 향과 영양성분은 생것보다 마른표고버섯에 더 많습니다. 표고버섯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표고버섯의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이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콜레스테롤의 위험도 막습니다.

　•　표 고 버 섯 의　효 능　•

▶ 성인병 예방
표고버섯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에리타데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 촉진 및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압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면역증진 및 항암활성
표고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의 일종인 렌티난이라는 성분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렌티난은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암 등의 큰 병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소 비타민 D2
표고버섯에 함유되어 있는 에르고스테롤이라는 성분은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2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D2는 칼슘을 흡수를 향상시켜 뼈나 치아 형성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기의 유아나 어린이들에게 뼈 성장을 도와 신체 발육을 촉진합니다.

▶ 장 건강에 도움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특히 건표고버섯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부를 자극하여 장의 운동성(연동운동)을 증가시켜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대사도 좋아지고 체중도 떨어지게 되므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좋습니다.

　•　표 고 버 섯 의　요 리 법　•

– 표고버섯을 말리게 되면 보통 생표고버섯보다 말린표고버섯이 영양소함량이 8~9배 정도 더 높아집니다. 단지 햇빛에 말리기만 해도 보관과 영양 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입니다.

– 쫀득한 식감과 천연조미료의 감칠맛, 정신을 맑게 해주는 향기, 그리고 뛰어난 영양까지! 신이 내린 식품이라는 수식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표고버섯! 말린표고버섯을 가루로 만들어 천연조미료로 사용해보세요.

– "표고버섯을 어떻게 해먹지?"라고 고민하지 마시고 모든 요리에 응용해보세요. 야채랑 함께 볶아도 고기 이상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고, 천연조미료 성분인 구아닐산 덕분에 육수를 낼 때, 멸치나 디포리 야채육수를 낼 때 넣어주면 더욱 깊고 깔끔한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조직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서 명절에는 표고버섯전을 많이 합니다. 그 때 남게되는 표고버섯 기둥은 버리지말고 나중에 육수 낼 때 또는 장조림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갓보다 줄기에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