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속대 또는 마늘싹이라고도 한다. 녹황색 채소로 분류되며, 꽃대가 완전히 자란 마늘의 꽃줄기를 식용으로 한다.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지니고 있지만 마늘만큼 냄새가 심하지 않아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나물 등의 요리에 이용된다.
-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즐기려면 6월에 생산된 것이 적당하다. 신선한 것은 진한 녹색을 띠며 줄기가 곧고 탄력이 있다. 누런 빛을 띠고 억센 것은 오래된 것이다.

- 영양소로는 방향 성분인 유화아릴이 함유되어 비타민B군의 흡수를 촉진시킴으로써 강장 작용과 항균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 비타민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식물성 섬유의 함량도 많은 편이어서 동맥경화 및 암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도 하므로 몸이 찬 여성들이 먹으면 좋다. 비타민A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으로 볶아 먹는 것이 좋다. 데쳐서 나물이나 무침에 이용하면 식물성 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 마늘종에는 당질, 단백질, 인, 나트륨, 비타민C, 비타민B1 외에도 특수성분으로 알리신(allicin)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알리신은 알린(alliin)과 알리나제(alliinase) 효소가 결합한 물질로서 강력한 항균 및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대장균, 곰팡이균, 이질균, 장티프스균, 결핵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뇌염균, 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가질 뿐 아니라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피로리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어 고기나 생선을 먹을 때 마늘을 함께 먹으면 좋다.
-열량이 적고 저지방으로 다이어트 시 섭취하여도 무방하다. 알리신에는 면역증강 작용과 항암 작용이 있으며 한약학에서는 따뜻한 성질로 위장과 심장의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여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

- 마늘종은 식초에 담가 마늘종장아찌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다. 마른새우(마늘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마른새우가 보충해 준다.)와 음식궁합이 좋다.
- 마늘종을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는 마늘종 장아찌를 들 수 있다. 마늘종고추장장아찌를 만드는 방법은 마늘종 1㎏에 소금 2컵, 물 8컵, 고추장 3컵, 진간장 1컵, 설탕 1컵, 청주 ½컵, 물 ½컵을 준비한다. 물 4컵에 소금 1컵의 비율로 섞어 만든 소금물을 마늘종에 부어 3일 정도 절인다. 고추장에 진간장과 설탕, 청주, 물을 섞어 팔팔 끓인 뒤 식히면 절임고추장이 된다. 소금물에 절인 마늘종을 건져 5가닥씩 묶어서 항아리나 병에 차곡차곡 담은 뒤 절임고추장을 골고루 부어 삭힌다. 한 달 정도 지나서 알맞게 삭으면, 한두 묶음씩 꺼내 약 5㎝의 길이로 썰어 참기름으로 맛을 내고 통깨를 뿌려 먹는다. 이밖에 간장에 삭혀 먹는 마늘종간장장아찌도 있으며, 새우·아욱 등과 함께 볶아서 먹기도 한다.
- 마늘종장아찌는 줄기가 통통하고 연한 마늘종을 골라 억센 부분을 잘라내고 한번에 꺼내 먹을 만큼씩 묶어서 소금물을 끓여서 뜨거울 때 부어 절인다. 절인 마늘종을 건져서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없애고 채반에 널어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물에 진간장·설탕을 넣어 끓인 뒤 마지막에 식초를 넣어 더 끓인 뒤 식힌다. 항아리에 마늘종을 차곡차곡 담고 달인 간장을 부어 마늘종이 뜨지않게 눌러준다. 3~4일 정도 지난 후 간장을 따라내어 다시 끓인 뒤 식혀서 붓는다. 이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15일 정도 지난 후 마늘종이 맛이 들면 꺼내어 그냥 먹거나 갖은 양념을 하여 먹는다. 소금에 절여 말린 마늘종을 고추장에 박아서 먹어도 좋다. 마늘종장아찌는 전국 어디서나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특히, 경남 남해군에서는 향토 전통음식이다. 마늘종은 마늘과 마찬가지로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 마늘종조림은 제철인 봄에 나온 마늘종을 데쳐서 말린 후에 갖은 양념에 조린 것으로 술안주나 도시락 반찬으로 좋다.
- 봄에 나온 마늘종을 골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가늘게 찢은 다음 그늘에 말린다. 냄비에 고추장, 물엿, 진간장, 다진 마늘, 파를 넣고 양념장을 끓인다. 양념장이 끓으면 식초를 약간 넣은 후에 마늘종을 넣고 조린다.